- 인사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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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은 『나』의 존재를 있게 한 근원지 입니다. 이 근원지에서 '나'라는 존재, 즉생명의 씨가 뿌려져 싹을 내고 열매를 맺은, 즉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곳 입니다. 또한 가족은 우리 모두에게 심리‧사회적‧물리적 안전감과 안정감, 기본적인 필요(Needs)들을 채우고, 삶의 의미를 찾고, 문화와 전통을 계승해 가는 그 사회의 핵 단위입니다. 이 핵 단위인 가족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때 우리 각자의 마음에 참 평화가 깃들고,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의 가족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.
가정은 연극무대와 같습니다. 부모는 인생무대에서 펼쳐질 연극을 창출해 내는 연출자이고, 감독이고, 주연배우입니다. 자녀는 인생연극무대에서 펼쳐지는 부모의 모든 행동거지-얼굴 표정 하나하나, 말 한 마디 한 마디, 동작 하나하나, 숨소리(작든, 크든), 인간관계에서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는 방식,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 등-를 여과 없이 보고, 듣고, 관찰하는 관객으로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. 관객인 자녀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습득된, 즉 자기 존재 속에 내면화된 모든 행동양식들을 오늘도 나와 나, 나와 너(우리)의 관계에서 반복하면서 살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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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애인 아동·가족치료연구소에서는 나 자신/가족/이웃에 대한 사랑, 존중, 배려, 이해 등, 이 모두가 가정에서 학습되고,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통해 습득되고, 실행을 함으로서 키워지게 된다고 믿으면서,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일치를 이루면서 그리스도의 빛과 향기를 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.
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이 작은 공간이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휴식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.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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